“HD현대인프라코어 장 초반 4% 급락”…외국인 매도 전환·차익 실현 영향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7월 3일 장 초반 4% 넘게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전 10시 2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0원(–4.09%) 내린 12,6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는 13,070원,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3,080원, 12,59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약 81만 주, 거래대금은 1,033억 원에 이르고 있다.
전일(7월 2일)에는 외국인이 163만 주 이상을 순매수한 영향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시초가부터 하락세가 뚜렷하다. 외국계 매도 추정량이 12,000주를 넘어서며 수급에도 부담을 주는 분위기다. 투자 지표를 보면, HD현대인프라코어의 최근 분기 PER(주가수익비율)은 30.63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2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인 74.46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이다. ROE는 4.33%로 나타났으며, 추정 EPS는 743원, 배당수익률은 0.55%를 기록했다.

또한 2025년 3월 기준 부채비율은 136.85%, 당좌비율은 76.04%로 대체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4개 분기 중 3개 분기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4년 3분기에는 일시적 적자를 낸 바 있다. 52주 주가 범위는 13,570원~6,270원이며, 이날 장중 주가는 고점 대비 조정받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HD현대 합병 이슈’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작용하는 가운데,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전일 강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합병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수급 방향과 실적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HD현대와의 합병 논의 진행 상황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