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19년 연속 KS-WEI 1위”…디지털 혁신과 정밀의료로 신뢰 확보→지속 성장 전망
대한민국 의료의 역사를 상징하는 세브란스병원이 ‘2025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평가 종합병원 부문에서 19년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첨단 치료법과 환자 중심 철학, 정교한 디지털 전환 전략이 맞닿으면서 꾸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IT·바이오 산업의 기술 진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이 의료 서비스의 새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의 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브란스병원의 성과는 건강성, 환경성, 안전성, 충족성, 사회성 등 다섯 가지 웰빙경쟁력 지수와 웰빙 만족도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며 확인됐다. 한국표준협회의 2025년 지수 평가 자료에 따르면, 사용 안전성, 고객 충족성, 사회적 책임 부문은 물론 전반적·상대적 만족도까지 소비자 체감 가치가 현실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이번 1위 수성은 첨단 AI·3D 프린팅 진단 기술, 차세대 의료영상저장시스템(PACS), 환자 경험 혁신 시스템 등의 적극 도입에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됐다.

1885년 제중원 개원 이래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중추를 담당해온 세브란스병원은, 1993년 환자 권리장전, 2007년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등 선도적 행보를 지속해왔다.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의 일환으로 비예약 검사 일정 확인, AI 기반 음성봇 ‘세라봇’,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커넥트-DTx’ 등으로 환자 편의성과 의료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했다. 중입자치료기와 정밀의료 확장, 응급·외래·입원 전 부문에 걸친 상시 만족도 조사, 실제적 피드백 반영 프로젝트 등은 웰빙 중심의 서비스 운영 체계를 실질적으로 견인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환자만족 최우선’ 원칙 아래 국민 신뢰에 부응하는 최고의 의료 환경을 구현해 왔다”며 “디지털 전환 기반의 미래형 의료서비스로 대한민국 웰빙문화와 정밀의료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세브란스병원의 이번 쾌거가 국내 의료산업의 혁신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상징적 신호로 해석된다고 진단했다. 데이터 기반 맞춤의료, 환자경험 혁신, 스마트병원 플랫폼의 확산이 맞물리며, 의료 현장 내 IT·바이오 기술 통합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