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단기 보유자 투매 신호 급락”…암호화 시장, 저점 진입 신호 논쟁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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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23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리플 XRP(엑스알피)의 단기 보유자가 기록적인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스테프이즈크립토(StephIsCrypto)는 NUPL(단기 보유자 미실현손익) 지표가 사상 최저치인 –0.2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현상은 2024년 이후 가장 극심한 매도세임과 동시에, XRP 가격의 저점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UPL 지표는 단기 보유자의 수익·손실 상태를 보여주며, 값이 낮아질수록 보유자들이 손실에서 매도에 나서는 ‘항복 구간’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과거 2024년 10월, 2025년 3월과 6월 등 XRP가 급락했을 때 NUPL 수치가 이 구간에 들어섰고, 곧바로 큰 폭의 회복세가 뒤따랐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XRP가 0.5달러에서 4달러, 2달러에서 3.5달러로 반등한 전례가 있다. 스테프이즈크립토는 “감정적 판단 대신 데이터를 신뢰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과매도 구간 진입이 중장기 매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리플 XRP, 단기 보유자 '투매 지표' 급락…시장 저점 신호 가능성
리플 XRP, 단기 보유자 '투매 지표' 급락…시장 저점 신호 가능성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은 꺾이지 않고 있다. 스테프이즈크립토 역시 “XRP 시장 구조는 단기적으로 불안하다”고 진단하면서도, 과거의 깊은 NUPL 하락이 회복 전환의 신호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나친 비관론이 또 다른 투자 기회를 놓치게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XRP의 내재가치 논란과 규제 불확실성, 시장 유동성 약화 등의 복합적 리스크를 언급하며 단기 저점 신호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주요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가격은 투자 심리 변화에 좌우된다”며, 단기 반등은 내재적 가치와 별개로 과열 후 다시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시장 저점 신호론이 투자자심리에 작용 중”이라면서도, 제도권 규제 움직임과 글로벌 경제 변수가 예기치 못한 가격 변동을 야기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리플 XRP의 NUPL 지표 급락이 이번에도 저점 신호로 작용할지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과거 패턴과 달리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투자에서 감정적 매매가 반복될 경우, 시장은 추가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신호가 진정한 전환점이 될지 국제사회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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