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최정원 이혼 고백, 강호동 우정 재조명”…새 출발의 용기→대중 궁금증 고조
엔터

“최정원 이혼 고백, 강호동 우정 재조명”…새 출발의 용기→대중 궁금증 고조

신유리 기자
입력

환한 미소로 무대를 밝히던 뮤지컬 배우 최정원은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고백과 함께 따스한 인간미를 전했다. 익살스러운 입담과 결연한 진심이 교차한 이날 방송은, 결혼과 이혼이라는 삶의 굴곡 속에서 그가 품은 용기와 희망이 절제된 서사로 흐르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최정원은 26년간 이어진 결혼 생활을 지난해 마무리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남편의 금전적 문제로 인해 내린 결단임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스스로를 모범적인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배우로 살아온 이력에 비추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긴 시간 속에서 쌓였던 삶의 무게를 예술적 에너지로 바꾸는 이면을 조용히 드러냈다.

JTBC ‘아는 형님’
JTBC ‘아는 형님’

강호동과의 오랜 인연도 이날 방송에서 재조명됐다. ‘스타킹’을 함께하며 누구보다 진중하고 따뜻했던 강호동의 태도를 회상하던 최정원은 “저런 남자라면 사귀고 싶을 정도”라고 유쾌하게 말해 스튜디오에 환한 웃음을 더했다. 강호동이 아이들에게 쏟던 배려와 힘을 언급하며 자신 역시 닮고 싶은 인물로 꼽았다. 이어 “궁합을 봤더니 잘 맞는다고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자 현장은 인간적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졌다.

 

개인적 아픔을 이겨내며 예능에서 보여준 인간미와 긍정의 에너지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만들어냈다. 온라인상에서도 ‘최정원이혼’ 이슈를 두고 각양각색의 의견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용기 있는 고백에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이들이 이어졌다. 공개석상에서 무게감 있는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솔직함으로 소통하는 최정원의 모습에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최정원은 “한때 강호동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했었다”는 등 재치 있는 토크와 따스한 유머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예능 감각과 무대 위 카리스마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삶의 고비마저 예술로 승화시키는 폭넓은 감정의 스펙트럼이 돋보였다. 변화 앞에서 흔들림보다는 성장과 희망을 택하는 태도는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변화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두렵고 조심스럽다. 그러나 최정원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 여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또 다른 서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아는 형님’ 방송 이후 쏟아진 관심 역시 이러한 성숙의 흔적과 인간적 깊이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증명하고 있다.

 

이제 최정원이란 이름 뒤에 붙는 ‘이혼’이라는 단어는 또 다른 성장의 증표로,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무대와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굴곡진 인생의 리듬을 따듯하게 품은 그의 진심과 유머, 그리고 느긋한 성장의 여운이 시청자들에게 긴 파동으로 남았다. 다음 출연이 예고돼 있는 ‘아는 형님’은 앞으로도 더 깊은 교감의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최정원#아는형님#강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