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강원영동 100mm 이상 폭우…해안 강풍·해상 4m 파도, 교통·안전 주의
23일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내일 새벽까지 최대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예보되면서, 집중호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안가에는 시속 55km 내외의 강풍이 불고, 해상에서는 최대 4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3일)은 중국 북부에서 내려오는 대륙고기압과 남쪽에서 유입되는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강원영동 지역에 아침부터 활발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 부산, 울산, 제주도에서도 산발적으로 비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영동의 누적 강수량은 20mm~80mm, 특히 강원영동북부에는 25일 새벽까지 100mm가 넘을 전망이다. 경북동해안과 울릉도·독도, 부산, 울산 등 경상권 해안에도 5mm~5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강원영동 100mm 이상 강한 비…해안 강풍·해상 4m 높은 물결 영향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3/1761161535304_392217715.png)
내일(24일)에도 강원영동의 강수는 이어지고, 오후에는 경북동해안을 포함해 부산과 울산까지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모레(25일) 새벽까지도 강원영동북부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단시간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토사유출, 배수구 막힘 등 2차 피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동해안은 최근 지속된 비로 지반이 약화된 만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 상황도 심상치 않다. 동해·남해를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동해남부와 일부 남해 먼바다, 제주도 해상에서는 바람이 시속 30~60km(초속 8~16m)로 강하게 불고, 파도는 1.5m에서 최대 4m까지 높아질 예정이다.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높은 파도가 백사장까지 넘나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해안가 접근 자제 등 안전관리 요구가 높아졌다.
전국적으로 모레(25일)까지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강원 산지와 전남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가능성도 있다. 도로와 교통시설, 해상 항로 등 각종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온은 평년(아침 4도~13도, 낮 18도~22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게 유지된다. 오늘 낮에는 15도에서 23도, 내일 아침은 8도에서 15도, 낮 최고는 14도에서 23도, 모레 아침은 8도에서 16도, 낮은 16도에서 2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피(26일)에는 전국이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며, 아침 6도~15도, 낮 15도~21도로 비교적 선선해진다.
기상청은 "25일까지 동해안,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풍과 높은 파도, 곳곳의 짙은 안개로 인해 항해·조업·교통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역대급 집중호우로 약해진 동해안 지역 지반에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배수구 정체 등 2차 피해 예방에 지속적인 주의를 강조했다.
이번 기상 특보 기간에는, 해안가 산책이나 저지대 접근, 무리한 농작업과 선박 조업 등 위험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최신 기상 정보와 기관별 안내사항을 사전에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