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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서산 분원 설립 타당성 확보”…성일종, 지역 미래 성장동력 강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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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충남 서산·태안 지역 숙원사업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맞붙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1월 4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 분원 설립 사업이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이날 ‘서산 분원 설립 사업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내용의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서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전달했다.

 

이보다 앞서 산업연구원이 진행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서산 분원 설립의 비용 대비 편익(B/C)이 0.479, 계층분석법(AHP) 종합평점이 0.704로 산출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편익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계층분석법 상 종합평가는 기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연 서산 분원은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에 2030년까지 총 448억원이 투입돼 건립될 전망이다. 특히 대산석유화학단지 환경문제, 천수만과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 복원, 부남호와 간월호 수질 개선, 축산분뇨 악취 해소 문제 등 지역 내 오랜 난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성일종 의원은 “생명연 서산분원 설립은 우리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향후 우리 지역이 그린바이오 기술 발전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기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뿐만 아니라, 국가 생명공학 연구 역량 강화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연구 성과에 대한 실효성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편 생명연 본원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 서산 분원 설립을 계기로 충청남도 과학기술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향후 예산 확보 및 인력 충원 방안 등 후속 절차를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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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한국생명공학연구원#서산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