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온체인 활황에도 약세 지속”…그레이스케일, 저평가 진단에 시장 주목
현지시각 기준 25일,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솔라나(Solana) 가격이 핵심 지지선인 182.31달러를 하락 돌파해 투자자 불안을 자극했다. 기술적 약세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솔라나 네트워크는 실제 가치 대비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하락은 9파동 상승 이후 조정 국면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디파이(DeFi) 대규모 거래와 기관투자자 유입 등 온체인 성장세와 대조적 흐름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솔라나의 최근 하락은 상대강도지수(RSI) 40.52를 기록해 과매도 구간 진입 전 추가 하락 신호가 포착된 데서 기인했다. 베테랑 시장 전문가 매튜 딕슨(Matthew Dixon)은 “주요 지지선 178.88달러를 지키지 못하면 단기적으로 176.76달러, 167.79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과도한 매도세가 오히려 중장기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의 시가총액은 네트워크 실적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솔라나는 올해 월간 4억 달러를 웃도는 거래 수수료와 연간 약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디파이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플랫폼인 레이디움(Raydium), 주피터(Jupiter) 등 생태계 확장이 뚜렷하며, 1,000명이 넘는 상근 개발자 수를 기반으로 이더리움(Ethereum)에 이어 독보적 지위를 굳히고 있다. 낮은 수수료와 초당 수천 건의 트랜잭션 처리 속도 역시 다양한 산업에서 솔라나 채택이 증가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9개 상장기업이 전체 공급량의 2.5% 이상을 보유하는 등 기관투자 신뢰도 역시 눈에 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기술적 조정 구간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뉴욕타임스와 코인데스크 등 주요 외신도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단기 급락세가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RSI 하락과 지지선 붕괴에 기반한 단기 하락 우려와 함께, 활발한 온체인 활동 및 기관 자금 유입이 하방 압력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솔라나가 갖춘 확장성과 실적 흐름이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긍정 신호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투자심리 부진과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는 변동성 리스크를 높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솔라나의 지표상 강세와 시장 약세 간 괴리가 언제 해소될지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전반적 시장 심리 회복과 함께 솔라나 가격의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향후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위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이슈가 디지털 자산 투자의 향방에 어떤 변곡점이 될지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