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대첩 105주년”…김좌진 장군 묘역서 추모행사 엄수
청산리대첩 10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엄수됐다. 충남 보령시는 22일 청소면 백야 김좌진 장군 묘역에서 지역 정치권과 주민, 학생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애국·애족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보령시민과 각급 학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장군의 헌신과 청산리대첩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며 분향과 헌화, 독립군가 제창을 진행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김좌진 장군의 자주독립 정신은 세대를 넘어 오늘 우리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으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뿌리가 됐다”며 “장군의 위대하고 숭고한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개식과 국민의례, 분향·헌화, 추념사, 추도사, 독립군가 제창 등 순서가 이어졌다. 장군을 추모하는 목소리는 지역 곳곳에서 울려 퍼졌으며, 행사장에 모인 시민들은 독립운동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김좌진 장군은 홍성 출신으로, 1930년 1월 24일 만주에서 공산주의자의 총에 맞아 숨진 뒤 현지 교포들의 사회장으로 장사됐다. 이후 부인 오숙근 여사가 1934년 홍성군 서부면 이호리로, 다시 1957년 현재의 보령 청소면으로 장군의 묘를 이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청산리대첩 105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애국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와 각계 인사들은 앞으로도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 관련 기념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