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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의리의 돈 행방 묻자…씁쓸한 웃음”→마음의 빚 언제 갚을까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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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의리의 돈 행방 묻자…씁쓸한 웃음”→마음의 빚 언제 갚을까 궁금증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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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의 미소는 늘 따뜻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아직 받고 되돌려받지 못한 이들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 박상민은 동료들에게 빌려준 억대 액수의 돈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는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박구윤이 “우리나라 의리 하면 두 명이다”라며 박상민의 넉넉한 품과 의리를 강조하자, 박상민은 유쾌한 농담 속에서도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방송 보면 반이라도 좀 줘라. 누군지 알잖아, 너네’라며 익살스럽게 눈빛을 보내던 박상민이 ‘저한테 복 받을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언제 올지 모르겠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고 전해졌다. 박상민은 과거에도 몇 백만 원부터 몇 천만 원까지 동료들이 처한 곤경을 듣고 선뜻 금전적으로 도운 사연을 밝힌 바 있다.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이 장문의 문자와 눈물로 도움을 호소하면, 박상민은 단번에 돈을 건넸고, 일부는 해외에서 전화를 걸어 급한 사정을 알리기도 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돈, 자신의 이름조차 외면하는 이들의 태도에 서운함과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캡처

그러면서도 박상민은 “내 이름이 기사에 나오지 않아서 섭섭한 게 아니다”라며 오랜 시간 내어준 믿음에 상처받았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그의 옆에서 이수근은 ‘사람이 거둬주면, 짐승도 그렇게는 안 한다’며 울분을 더했다. 데뷔 31년 차, 팍스뮤직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로드FC 부대표로 활동 중인 박상민은 여전히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멀어져 간 사람아’, ‘무기여 잘 있거라’, ‘하나의 사랑’ 등 많은 히트곡으로 대중과 함께 울고 웃었던 박상민은 최근 창원과 대구에서 콘서트를 열고, 드라마 ‘스캔들’ OST 작업에도 참여했다. 동료를 향한 따뜻한 믿음과 실망이 오롯이 묻어난 박상민의 진솔함은 이날 방송을 보는 이들의 마음에 오랜 진동을 남겼다. 

 

박상민, 정훈희, 인순이, 박구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은 지난 16일 방송됐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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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4인용식탁#박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