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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이재명 대통령, 기업 일자리 창출 협력 강조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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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창출을 둘러싼 숙제가 정국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기업과 정부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22일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와 관련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각계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원팀’으로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절실한 과제 앞에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나섰다. 어제 박람회는 이 같은 협력의 결실이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라며, 한국경제인협회와 모든 참여 기업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일자리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지난달에도 기업들에 청년 채용 동참을 요청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경제인협회,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중견·중소기업 약 5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주요 대기업도 협력사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는 점이 주목됐다. 실제로 이재명 대통령은 "그 이후 삼성, SK, 포스코, 한화 등에서 채용계획을 발표하며 뜻을 함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흐름이 중견기업까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대응과 별개로 재계도 청년 고용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도 경제적 인센티브를 포함해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고용에 나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질적 파격 지원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년 일자리 문제가 향후 정국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기업 중심의 채용 확대가 중소·중견기업까지 파급될 때 사회 전반의 청년 체감 개선 효과가 커진다고 전망하고 있다. 청년층 여론 역시 "구체적 채용 성장세와 신뢰할 만한 지원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년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청년 한 명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온 나라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정부의 협력 방안은 앞으로도 국정 주요 아젠다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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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청년일자리#한국경제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