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K 금값 63만8,000원 보합”…백금·은 동반 하락, 안전자산 선호 여전
7월 31일 기준 24K 순금 시세가 1돈(3.75g)당 63만8,000원으로 집계되며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4K 금을 팔 때 가격도 31만700원으로 변동이 크지 않았다. 다만, 백금과 순은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백금 시세는 한 돈에 25만2,000원(내가 살 때)으로 전일 대비 1만5,000원(-5.95%) 하락했다. 팔 때 가격 역시 20만7,000원으로 1만2,000원(-5.80%) 내리는 등 하락 폭이 컸다. 순은은 살 때 7,290원으로 170원(-2.33%), 팔 때 5,800원으로 130원(-2.24%) 내려 각각 소폭 약세를 보였다.

귀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나타나는 반면, 백금 등 일부 비귀금속은 금리 변동 및 산업 수요 조정 여파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아 귀금속 가격 등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는 한 금값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부 역시 관련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귀금속 가격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 위험 고지 등 소비자 보호 안내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편 지난해 대비 24K 금값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금리와 달러화 강세, 국제 불확실성 등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에도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귀금속 시세는 국제 정세, 환율, 금리 등 외부 변수와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도에 따라 변동폭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