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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정상회담이 터졌다”…이찬원, 송소희와 경주 무대→전설의 시간에 관객들 숨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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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정상회담이 터졌다”…이찬원, 송소희와 경주 무대→전설의 시간에 관객들 숨 멎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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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정취가 흐르는 경주에 화려한 음악의 향연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APFC 정상회의 기념 특집이 열린 이 무대는 단 하루, 고즈넉한 역사와 K-POP의 열정이 하나가 되는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노을 진 골목을 돌며 추억을 더듬던 이찬원은 관객에게 따뜻한 이야기로 문을 열었다. 송소희와 17년 전 ‘전국노래자랑’에서 나란히 빛났던 어린 시절을 소환하며 세월의 흐름과 함께 성장한 음악 인생을 진하게 전했다.

 

이날 경주는 오랜 시간의 숨결이 깃든 옛 정취와 K-POP의 첨단이 맞닿은 아름다운 무대가 펼쳐졌다. 송소희의 맑은 한국적 선율이 황리단길과 한옥 풍경에 스며드는 동안, 이찬원의 트로트는 깊은 정서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이찬원이 직접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장면에선 매끄러운 입담과 정겨움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며, 음악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17년 전 추억 소환”…이찬원, 송소희와 경주에서 다시 만났다→불후의 명곡에 물든 천년고도 / KBS2  불후의 명곡
“17년 전 추억 소환”…이찬원, 송소희와 경주에서 다시 만났다→불후의 명곡에 물든 천년고도 / KBS2 불후의 명곡

무대에는 싸이, 지오디, 화사, 에이티지, 이승윤, 정동원, 키키, 조재즈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경주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싸이가 워터캐논을 쏘며 엔딩 무대를 뜨겁게 장식하는 동안, 고요했던 천년고도는 한순간 거대한 콘서트 장으로 변모했다. 에이티지는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정교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지오디는 세대를 아우르는 깊은 공감의 언어로 모두를 하나로 엮었다.

 

무엇보다도, 이찬원과 송소희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오른 장면은 감동의 정점을 찍었다. 어린 시절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꿋꿋이 음악을 이어온 두 사람이 경주라는 의미 깊은 공간에서 다시 한 번 만난 순간은 큰 울림으로 남았다.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 익숙함과 새로움이 음악을 경계 삼아 어우러지는 이 특별한 무대는 경주라는 도시의 색을 한층 더 빛나게 했다.

 

이 무대는 단지 음악 축제에 그치지 않았다. 한옥과 황리단길, 경주빵과 보문정 등 고장 곳곳의 아름다움이 함께 조명되며, 지역적 정취와 한국 음악의 힘이 전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환희의 장이 됐다. 무대를 하나의 도시로, 도시는 하나의 노래로 그려낸 ‘불후의 명곡’ K-POP 정상회의는 관객들에게 깊고도 아름다운 감동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 APFC 정상회의 특집무대는 전국 각지의 음악 팬들에게 천년고도 경주의 새로운 모습을 미리 만나는 기쁨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의 진한 감동과 웅장함은 방송을 통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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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불후의명곡#송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