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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신사업 투자의 새 흐름”…CDMO·M&A로 확장 전략→시장 기대 고조
IT/바이오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신사업 투자의 새 흐름”…CDMO·M&A로 확장 전략→시장 기대 고조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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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가 독립 상장을 앞두고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뛰어넘어, 바이오 신사업의 미지의 지형을 개척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오는 10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와 바이오시밀러 양대 축의 분리를 통해, 각 사별로 혁신적인 기술 전략과 투자 방향을 제각기 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번 비즈니스 구조 재편은 디지털 시대 바이오산업의 동학을 규정짓는 결정적 전환점으로, 시장과 전문가들은 M&A 및 벤처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할 상장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사업 관리와 함께 신규 사업 진출에 특화된 투트랙 전략을 내세운다. 김형준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나,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3%에 머무는 규모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신사업 진출과 기술 플랫폼 개발, 그리고 공격적 투자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 구축, 첨단 바이오 신약 투자, 대형·혁신벤처 M&A 등 실질적 성장전략의 전면화를 예고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신사업 투자의 새 흐름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신사업 투자의 새 흐름

특히 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20종 이상을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 연속 출시할 계획이다. 2010년대 이후 주요 항암제 신약들의 특허 만료와 함께, ADC,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영역의 ‘WAVE3’ 바이오시밀러 개발 라인업이 전략적 우위로 부상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신규 모달리티 플랫폼 도입과 관련한 기술 이전, 공동 개발 모델의 구체화가 동시에 진척될 전망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독립 상장 이후엔 기업 가치가 시장 평가에 더욱 투명하게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계기로 바이오 플랫폼 혁신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홀딩스의 독립적 의사결정 체계와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에피스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바이오 사업 전체의 성장 경로를 갱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가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직을 겸임하며 거버넌스의 연속성 또한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의 바이오 산업 쇄신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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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바이오시밀러#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