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 10월 26일 일요일 휴무”…김장철 앞두고 할인 경쟁도 격화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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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의 의무휴업일과 관련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5년 10월 25일 기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대부분의 대형마트는 25일(토요일)은 정상영업, 26일(일요일)은 의무휴무에 들어가 주말 쇼핑계획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할인 공세와 맞물려 소비 심리가 회복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의무휴업제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 명목으로 2012년부터 시행 중이다. 대체로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 점포들이 문을 닫는다. 일부 매장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수요일이나 기타 요일에 휴무할 수 있어, 방문 전 각 사 홈페이지·앱 등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코스트코 역시 10월 26일 일요일에 대부분 점포가 휴무 예정이다.

출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출처: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유통업계는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해산물 등 계절 먹거리 중심의 대형 할인 행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절임배추 예약 물량을 전년 대비 확대했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행사카드 결제 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놓는 등 소비자 유입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국산 연어 판매에 나서 차별화 전략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 경쟁이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과 연말 매출 반전을 노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말 휴무제 영향으로 소비자 불편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장 시즌 대규모 할인전이 단기적 매출 개선에 어떤 효과를 낼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방문 전 영업일정 확인이 필수이고, 다양한 품목 할인 혜택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오프라인 유통·전통시장 간 상생 구조 정착과 소비자 편익 증진을 모두 고려한 정책 운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업계와 시장은 김장철 프로모션 효과와 함께, 4분기 소비 심리 회복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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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코스트코#김장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