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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FREESTYLE’로 현실을 깨부순다”…성장통 속 자유의 외침→새 시대 정체성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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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FREESTYLE’로 현실을 깨부순다”…성장통 속 자유의 외침→새 시대 정체성 어디까지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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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의 다섯 멤버가 다시 한 무대에 선 순간, 당장이라도 어디론가 달려 나갈 것만 같은 자유와 용기, 그리고 묵직한 성장통의 여운이 현장을 감돌게 했다. ‘Growing Pain pt.1 : FREE’라는 이름 아래, 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의 진솔한 목소리가 트랙마다 스며든다. 현실의 틀에 가두려는 질문들에 맞서, 영파씨는 선명한 자기 존재의 증언을 음악으로 내세웠다.

 

이번 네 번째 EP는 영파씨가 걸어온 3부작의 유쾌함을 뛰어넘어 삶의 근원적 질문에 닿아간다. 타이틀곡 ‘FREESTYLE’은 “그래서 너희가 누군데?”라는 도발적인 물음에서 시작해, 자신을 규정하려는 시선들에 대한 반항과 기존 틀을 부수는 예술적 자율성으로 나아간다. 멤버 전원이 ‘FREESTYLE’, ‘ADHD’, ‘soju’, ‘Same Shit 中 Another One’ 등에 작사로 참여해, 누군가 대신 말해줄 수 없는 내면의 상처와 용기를 자신들의 언어로 풀어낸다. 특히 위연정과 도은, 지아나 등은 작곡에도 참여했다는 점에서 한층 깊어진 음악적 서사를 보여준다.

“영파씨, 자아 찾는 강렬 선언”…‘Growing Pain pt.1 : FREE’로 자유와 성장통을 노래하다 /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비츠엔터테인먼트
“영파씨, 자아 찾는 강렬 선언”…‘Growing Pain pt.1 : FREE’로 자유와 성장통을 노래하다 /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비츠엔터테인먼트

사운드는 한 줌의 정형화도 허락하지 않는다. 펑크 힙합을 베이스로 재즈와 메탈, 웨스턴 스타일까지 다양한 장르의 경계가 자유롭게 뒤섞인다. 티징 영상과 사진 속 영파씨는 Y2K 감성과 트렌디한 웨스턴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무게감 있는 퍼포먼스와 당돌한 시선으로 Z세대의 정체성을 대변했다. 특히 다섯 명 모두가 곡 작업 전반에 손을 얹으면서 앨범의 메시지는 더욱 응집된다.

 

음악 팬들은 “성장통조차 긍정적 에너지로 재해석한 영파씨만의 힘이 있다”, “각 멤버의 솔직한 목소리에서 위로를 받았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힙크러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고민과 자유, 자아 찾기가 유쾌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화음처럼 어우러진다.

 

영파씨의 네 번째 EP ‘Growing Pain pt.1 : FREE’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새 음악을 통해 영파씨가 선사할 ‘자유’와 ‘성장통’의 서사가 이번 여름, 음악팬들의 감정에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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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growingpainpt1free#freest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