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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세계 도전”…한국 주니어 핸드볼, 폴란드 C조 격전→토너먼트 진출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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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세계 도전”…한국 주니어 핸드볼, 폴란드 C조 격전→토너먼트 진출 시선 집중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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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한 선수들의 표정에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주한 세계 무대의 설렘이 묻어났다. 6년 만에 다시 국제 대회 본선에 오른 한국 남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폴란드로 출국하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를 보여줬다.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 대회가 18일 폴란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팀이 토너먼트 무대로 도전한다. 한국은 스웨덴, 일본, 미국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6년 만의 출격”…한국 주니어 핸드볼, 폴란드 세계선수권→C조 대진 확정
“6년 만의 출격”…한국 주니어 핸드볼, 폴란드 세계선수권→C조 대진 확정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 주니어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꾸렸다. 조별리그에서는 18일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일본과 미국을 상대한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조별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019년 16위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후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를 잡았다.

 

김오균 감독은 출국 전 “세계 무대에서 한국 핸드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싶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더 성장해주길 바란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단 역시 새로운 각오와 함께 폴란드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주니어대표팀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1989년 기록한 9위다. 이후 부침을 겪으며 오랜 시간 결과가 아쉬웠으나, 2025년 대회에서는 준우승 멤버들의 의기투합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토너먼트 진출 이상의 성과에 도전한다는 각오가 강하다. 대회가 마무리되면 대표팀은 곧이어 아시아 무대와 2026년 올림픽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긴 비행 끝에 새로운 도전으로 향하는 젊은 선수들의 눈빛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 낯선 땅에서 울려 퍼질 투혼과 꿈, 그 시작점에 선 한국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의 여정이 폴란드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는 6월 18일 밤, 한국 팬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또 하나의 이야기로 기록될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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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니어핸드볼#김오균#폴란드세계선수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