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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대금 2.5% 감소”…나스닥 사상고·연준 기대에 비트코인·대형알트 강세
경제

“코인 거래대금 2.5% 감소”…나스닥 사상고·연준 기대에 비트코인·대형알트 강세

조민석 기자
입력

국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하루 새 2.5% 줄어든 가운데, 비트코인(1억 5,934만원)과 대형 알트코인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9월 12일 7시 기준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거래소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6조 1,848억원으로 전일보다 1,598억원(2.5%) 감소했다. 업비트가 3조 7,738억원(점유율 61.0%)으로 1위, 빗썸 2조 1,945억원(35.5%), 코인원·코빗이 각각 1,853억원·313억원 순이었다.

 

주요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3,171조 5,092억원), 이더리움(743조 1,571억원), 리플 XRP(249조 9,283억원), 테더(235조 5,358억원), 비앤비(173조 5,703억원), 솔라나(171조 493억원), 도지코인(53조 3,332억원)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법정통화 기준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미국 달러 47.58%, 일본 엔 22.52%, 한국 원화 20.32% 순이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코인별로 보면, 업비트 기준 9월 11일 비트코인은 1억 5,934만원으로 전일보다 79만원(0.50%), 8월 말 저점(1억 5,070만원) 대비 5.7%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6,163,000원으로 전일 대비 1.77% 올랐고, 8월 22일 50일 고점(6,664,000원)에는 못 미친다. 리플 XRP는 4,199원(1.18%↑), 도지코인은 354원(3.51%↑)까지 올라 최근 저점 대비 각각 9.1%, 32.6% 반등했다. 거래금액 상위권은 이더리움·리플 XRP·솔라나·비트코인·도지코인이 이끌었다.

 

이 같은 흐름은 뉴욕증시 호조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1.36%), S&P500(0.85%), 나스닥(0.72%)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보다 높았으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26만3,000건으로 고용 둔화 신호도 커지자, 연준의 완화 전환 기대가 크게 부각됐다. CME 페드워치 기준 12월까지 0.75%포인트 인하 확률은 78.73%로 상승했고, 변동성지수(VIX)는 14.71까지 내려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될 경우 비트코인을 코어로 하면서 이더리움·리플 XRP·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 비중을 분할 확대하라는 전략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한다. 현물·현금 비중 관리, 레버리지 축소, 이벤트성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까지 감안한 손절·익절 기준 명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1주간 업비트 기준 상승률 상위는 에이셔(61.1%), 맨틀(45.9%), 아캄(39.13%) 등이고, 거래액 상위는 이더리움(4,373억원), 리플 XRP(3,671억원), 솔라나(2,956억원) 등이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1,600억원 가까이 줄어, 장중 매수·매도 양방향 모니터링과 환율, 금리, 기술주 연동 흐름에 대한 ‘질적’ 유동성 재배치 해석도 나온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정책 변수, 환율 파동 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신중한 현금 관리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금리, 고용, 물가 등 미국 거시지표 발표와 함께 글로벌 증시·암호화폐 시장 간 연계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미국 경제지표, 국내외 규제 변화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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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업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