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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 계명대 밤하늘 아래 자유”…깜찍 셀카→팬심 설렘 가득 번지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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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열기가 살짝 식어가던 계명대의 봄밤, 미노이는 특유의 장난스러움과 자유로움을 한껏 머금은 모습으로 사진을 남겼다. 조명이 스며든 검은 바닥 위, 무릎을 꿇고 앉아 힘 있게 브이 포즈를 그리는 미노이의 표정엔 일상과 무대의 경계가 허물어진 새로운 설렘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스포트라이트를 내려놓은 대기실 한켠, 환희 섞인 잔잔한 공기가 사진 가득 담겼다.
그는 트럭커 캡과 커다란 선글라스로 개성을 더했고, 단정한 레터링 티셔츠와 회색 집업을 걸쳐 무대 뒤의 편안한 매력을 표현했다. 두 손 가득 펼친 브이 사인, 살짝 내민 입술, 반짝이는 바닥의 젖은 자국까지 소소한 오늘의 행복이 오롯이 느껴졌다. 임시 책상 앞, 평범함 속에 스며든 특별함이 미노이의 소녀다운 순수와 닮아 있었다.

직접 남긴 “계명대 아잉 아잉” 한 줄은 무대가 준 벅찬 감정과 호기심을 담아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이야기를 불러 일으켰다. 자연스럽게 내뿜는 그의 유쾌한 표정에는 관객과의 벽을 허무는 다정함이 서려 있었으며, 실제로 팬들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미노이라서 가능하다”는 등 진심 어린 응원으로 반응을 보냈다.
공연장의 화려함을 잠시 내려놓은 미노이는 자신만의 소박한 공간에서, 누구보다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5월의 야심한 밤, 계명대 무대의 여운이 그의 순간 속에 잔잔히 번지는 듯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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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계명대#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