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0% 상승 상한가”…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거래 급증 속 강세 마감
여름의 열기가 무르익어가던 6월 23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증시 한가운데에서 강렬한 족적을 남겼다. 전 거래일보다 282원, 29.90%나 오른 1,225원에 장을 마치며, 상한가의 시계로 향하는 급격한 변동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이날의 주가는 장의 시작과 거의 동시에 곧장 상한가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소용돌이치는 투자 심리와 함께 이 수준을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채, 종가까지 이어졌다. 거래량도 1,665,813주에 달해 지난 흐름과 비교해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하루로 기록됐다.

한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의 PER(주가수익비율)은 따로 공시되지 않았다. 이처럼 실적지표 부재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장에서는 단기적 이슈와 모멘텀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린 것으로 해석됐다. 투자 주체의 흐름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393주를, 기관은 304주를 나란히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시장의 주도권은 개인 투자자들의 역동적 매수세에 실려 있었다.
이날 기록된 가격제한폭까지의 급등은 바이오 업종 전체로 투자심리의 온기가 번지는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제약·바이오 종목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와 불안,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변동하는 투자자 심리가 이 종목 하나에도 농밀하게 깃들어 있는 셈이다.
지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투심의 향방을 가늠해보는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숙제처럼 남았다. 오늘의 강한 상한가는 잠깐의 불꽃일지, 아니면 긴 긴 상승의 서막일지는 아직 누구도 단언하기 어렵다.
변동성의 물결 한가운데 선 바이오 주식 투자자는 잠시 숨을 고르며, 기업의 근본가치와 실적 발표 등 후속 이벤트에 귓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생동하는 시장의 흐름 속에서 신중하고 균형 잡힌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