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7월 3일 213,500원 보합”…외국인 매도에도 기관 순매수로 방어
현대차 주가가 7월 3일 오전 장중 213,5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과 동일한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에도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 방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과 기업가치 지표에 주목하며 신중한 관망세를 유지했다.
3일 오전 10시 14분 기준, 현대차는 215,000원에 시가를 출발해, 장중 고가 217,000원, 저가 213,000원 박스권 내에서 거래됐다. 이날 거래량은 184,245주, 거래대금은 약 395억 원 수준으로 평소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전일 기준 94,534주를 순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선 반면, 기관은 180,599주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36.18%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43조 8,182억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6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는 175,800원에서 289,500원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추세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현대차의 PER(주가수익비율)은 4.65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0배로 집계됐다. 업종 평균 PER 3.95배를 다소 상회하지만, 배당수익률이 5.62%로 높아 투자 매력도가 부각됐다. 증권가는 현대차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74,318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저가 매수, 견고한 실적과 고배당 정책이 당분간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황 개선과 신차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주가 반등 모멘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향후 신차 출시, 글로벌 경기 회복, 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