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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선물 ETN 하루 만에 8% 급등”…KB증권, 투자심리 호조 속 단기 랠리
경제

“구리 선물 ETN 하루 만에 8% 급등”…KB증권, 투자심리 호조 속 단기 랠리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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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 번 불을 지폈다. 5월 26일,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장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35원, 무려 8.19% 상승한 18,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18,78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000원까지 오르며 시장의 시선을 모았다. 최저가는 18,445원에 그쳤으나, 마감까지 이어진 강세 흐름이 이날의 기운을 상징했다.

 

총 거래량은 3,388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관망세를 유지했으며, 기관투자자는 소폭인 28주를 순매도하며 이익실현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시가총액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으나, 당일의 가격 상승률과 거래 동향이 국내 투자자 심리의 변화를 짐작케 했다.

출처=네이버증권
출처=네이버증권

상품의 가격 변동성이 커진 원자재 시장에서, KB증권의 구리 관련 ETN이 보인 랠리는 단기 수급 변화와 국제 구리 시세의 강세가 배경으로 풀이된다. 산업 전반의 회복세를 향한 기대, 미래 설비 투자 확대 전망 등이 최근 구리 선물 가격에 적잖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실물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을 찾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시장의 주목도가 한층 높아지는 배경이 됐다. 특히, 신흥국 경기 지표와 대형 인프라 투자 소식이 맞물릴 경우, 구리 선물 ETN의 가격 등락은 더욱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투자에 앞서, 이번 ETN의 강세가 구조적·중장기적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추가적인 시장 지표와 원자재 흐름의 변화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 KB증권의 구리 선물 ETN이 보여준 이날의 움직임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긴밀히 맞닿아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 그리고 경기 순환과 연관된 다음달 지표 발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문득 스치는 불어온 바람처럼, 자산시장의 변화 또한 긴장과 기대를 품고 흘러가고 있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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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구리선물etn#투자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