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 기타 품은 청춘 방”…깊어진 여름 감성→사라지는 오후의 여운
한낮의 햇살이 조용히 스며든 방 안, 최현준은 기타를 품에 안은 채 자신의 리듬에 몸을 맡기는 순간을 기록했다. 벽 한쪽을 장식한 빈티지 만화와 음악 포스터, 에스닉한 무늬의 러그, 흐트러진 소품들은 세월의 온기가 머문 듯했고, 그 곁에 앉은 최현준의 모습은 한여름 오후의 게으르고도 따뜻한 자유로움을 대변했다.
짧고 단정한 단발의 헤어스타일은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함께 세련된 미감을 더했다. 해골 프린트의 블랙 셔츠와 연청 데님 팬츠, 양말 차림의 모습은 록 스피릿의 거침과 실내의 편안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창틈 사이로 스며드는 여름빛은 그의 실루엣을 은은하게 채색하며, 기타를 든 손짓 하나에도 묵직한 감성이 배어났다.

특별한 설명 없이도 최현준은 자신의 감정과 사색을 표정과 분위기로 온전히 전달했다. 기타를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듯한 동작, 자신만의 세계에 깊게 잠긴 듯한 눈빛은 오랜 시간의 여운처럼 화면 밖까지 울림을 남겼다. 보는 이들은 오히려 설명이 없는 그 한 장면에서 더 깊은 여운과 공감을 느꼈다.
팬들은 “일상 속 자유로움이 인상적”, “최현준만의 청춘 무드가 짙게 묻어난다”는 감상을 전하며, 그 안에 깃든 독특한 예술적 결과 개성에 응답했다. 특히 패턴이 뚜렷한 셔츠와 자연스런 셀프컷 헤어스타일, 공간을 채운 익숙한 로망의 오브제들이 최현준의 깊어진 감성과 청춘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부각시켰다.
여름 한낮, 기타를 품은 최현준의 느슨한 오후 한 장면은 팬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머릿속을 맴도는 잔상을 남겼다. 데블스 플랜 데스룸 출연자로서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채를 유지해온 그의 일상이 꾸밈없이 전해질 때, 한때 청춘의 방을 꿈꾸던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울림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