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동반 약세 가속”…포스코홀딩스, 지주·철강 업종 타격
철강업계 대장주 포스코홀딩스가 최근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16일 오후 2시 51분 기준 포스코홀딩스는 306,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5,000원, 4.67% 떨어졌다. 시가 317,500원에서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고, 저가는 305,000원, 고가는 319,5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1만1,031주, 거래대금은 1,275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낙폭은 전일 종가(321,000원) 대비 하루 만에 4% 넘는 손실 규모로, 철강 및 지주회사 섹터 자체는 물론 코스피 시장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에게 추가 하락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 중국 철강산업 공급과잉 우려, 미국·유럽 경기 모멘텀 저하 등이 투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 경쟁 심화, 글로벌 수출시장 둔화 등 복합악재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를 필두로 한 대형 철강지주주의 주가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 상장 지주회사들 역시 추가 금리 인상 우려,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전반적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제조기업의 투자지연, 신규 설비 확장 축소 움직임 등이 이어질 경우 철강 및 관련 지주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제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무역 규제, 환율 변동, 경쟁국 저가공세 등 시장 외적 변수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관련 협회는 경기 하방 압력과 수요 둔화 국면을 모니터링하며, 수출다변화·고부가가치 소재 경쟁력 확보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철강업종 중심 대형주 약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 흐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업종 구조조정과 정책지원 강화가 향후 업황 반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철강 및 지주회사 섹터의 변동성과 거시지표 흐름의 연결고리를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