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 예고…모델솔루션, 1년 새 200퍼센트 넘게 급등

모델솔루션 주가가 1년 전보다 200퍼센트 넘게 치솟으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을 예고했다. 단기간 급등세와 특정 계좌의 높은 매수 관여가 확인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과열 추종 매수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중소형주 변동성 관리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0일 공시를 통해 모델솔루션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2월 11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12월 10일 종가가 1년 전 종가 대비 200퍼센트 이상 상승했고, 최근 15일간 특정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해 시장경보 절차가 개시됐다.

시장경보제도에 따라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적 경보가 부과된다. 거래소는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10일 이내 특정일에 정해진 조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다음 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단계에 도달할 경우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매매거래 정지 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어 자금 회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수급이 집중될 경우 유동성 위축과 가격 왜곡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등 종목에 대해 사전 경보 단계를 운영해 투기적 수급을 완화하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거래소는 모델솔루션 관련 세부 내용과 일정, 경보 단계별 요건 등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을 당부했다.

향후 시장에서는 모델솔루션의 거래 동향과 추가 경보 단계 진입 여부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 판단 시 기업 펀더멘털과 공시 정보를 함께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