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일렉트로닉스 장중 16% 급등”…AI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 집중
PS일렉트로닉스가 12일 장중 한때 16%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AI·로보틱스 산업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단기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련 테마 모멘텀과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PS일렉트로닉스는 오전 11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6.08%(870원) 오른 6,28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6,36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거래량은 1,880만 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1,145억 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일 외국인은 4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이번 달 내내 적극적인 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관은 같은 기간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AI와 로보틱스 공급망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PS일렉트로닉스는 테슬라의 AI·로보틱스 공급망에 연관된 이슈가 부각되며 단기적으로 테마주 성격을 띠고 있다.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근 개선되면서 단기 모멘텀에 힘입은 급등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아직 완전한 회복세와는 거리가 있다. 2025년 6월 기준 분기 매출액은 340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 당기순손실 8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감소했으며, 적자 탓에 PER(주가수익비율)은 산출되지 않았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81배, EPS(주당순이익)는 -94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업계는 로봇·AI 분야 수요 확산에 따른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AI 관련주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실적 회복세가 뒷받침돼야 주가 상승이 지속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PS일렉트로닉스는 52주 최저가(2,010원) 대비 약 213% 상승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종목을 둘러싼 수급 추이와 실적 발표에 당분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FOMC 등 대형 이벤트 결과와 AI 산업 성장세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