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조9,981억 매각”…LG화학, 재무개선·지배구조 변화 주목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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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1일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조9,981억 원어치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양사 재무와 지배구조 전반에 파장이 예상된다. 대규모 자회사 지분 매각에 따라 모기업은 재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독립성 확대에도 이목이 쏠린다.

 

LG화학에 따르면 이번 매각으로 보유 지분율은 기존 대비 낮아진 79.38%로 변경된다. 매각 예정일은 11월 3일로, 매각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라고 명시했다. 회사 측은 대규모 자금 확보로 재무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2조 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지분율 79.38%로 하락
‘LG화학’, 2조 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지분율 79.38%로 하락

시장에서는 투자재원 확충과 차입비율 개선 등 LG화학 본사의 재무구조가 탄탄해질 것으로 평가한다. 동시에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대주주 지분이 일부 줄어드는 만큼, 장기적으로 독립 경영 기조가 더 뚜렷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자금 유입으로 신규 투자 확대 여력을 갖추는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의 지배구조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업계는 최근 주요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 움직임에 따라 대규모 자회사 지분 매각이 잇따르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유사 사례가 확산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화학은 2년 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에도 일정 부분 지분 매각을 단행한 바 있으며, 이번 매각으로 추가 투자와 지배구조 재편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정책 방향 및 기업 성장전략은 주주가치 제고, 수익성 개선, 계열사 독립성 보장 등 주요 이슈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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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에너지솔루션#지분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