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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GWh 전기차 배터리 공급”…LG에너지솔루션, 유럽시장 장악→글로벌 매출 지형도 확장
경제

“8GWh 전기차 배터리 공급”…LG에너지솔루션, 유럽시장 장악→글로벌 매출 지형도 확장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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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회사는 중국 체리자동차의 종속법인 O&J Automotive Netherlands B.V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거래소를 통해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8기가와트시(GWh) 규모로, 2026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유럽 지역에 전기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번 계약은 유럽 시장 내 매출 기반 확대를 노리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전략적 행보로 비쳤다.

[공시속보]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유럽시장 매출 기반 확대
[공시속보]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유럽시장 매출 기반 확대

회사는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별도로 주고받지 않을 예정이며, 대금 지급 조건 등 기타 세부 계약 내용은 영업 비밀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수시공시 기준금액을 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후 변경 사항이나 계약금액의 구체적인 공시는 향후 유보기한 종료 후 별도로 이뤄진다.

 

2024년 말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은 25조6,1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급계약이 실제 매출과 인도 물량 등 실적으로 이어질 경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쟁력은 한층 더 굳건해질 전망이다.

 

계약 조건과 공급 규모, 기간 등은 고객사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여졌다. 투자자들은 정정공시와 관련 추가 정보의 발표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기술의 진화가 현실화되는 순간마다, 산업 생태계의 판도가 조금씩 뒤바뀌고 있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와 실질 공급 네트워크를 더욱 굳건히 하는 신호로 읽힌다. 소비자와 투자자, 업계 모두 때마다 출렁이는 시장 속에서 한 발 빠른 정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울 필요가 크다. 이후 예정된 구체적 공급 일정과 추가 공개되는 계약조건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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