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클라우드 통합 플랫폼”…더존비즈온, 일본 시장 AX 본격 공략
기업형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이 일본 IT 산업 현장에 새로운 변화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2025 재팬 IT 위크’에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며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을 비롯한 각국 테크 기업과 고객사가 모인 이번 행사에서, 더존비즈온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공개하며 ‘AI 전환 경쟁’의 글로벌 분기점에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다.
더존비즈온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옴니이솔(OmniEsol), 아마란스 10(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EDM) 등 핵심 비즈니스 기능을 단일 플랫폼에 통합했다. 특히 자체 AI 에이전트인 ‘원 에이아이(ONE AI)’를 탑재해,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력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대비 실시간 서비스 제공과 맞춤형 지원, 협업 기능 등에서 우위를 보여, 현장 시연에서도 효율성과 편의성 면에서 주목받았다.

AI 기반 노코드·로코드 개발도구 ‘젠 에이아이 듀스(GEN AI DEWS)’와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도 함께 공개됐다. 더존비즈온은 의료 데이터의 수집·분석·활용 전 주기를 연계한 정밀의료 플랫폼을 내세워, 일본 의료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의료 현장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하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더존비즈온은 MS, AWS 등 세계적 파트너사와의 폭넓은 협업망을 구축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제노랩(Gennolab)’을 통한 시장 밀착형 전략과 현지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시장 내 AX 플랫폼 경쟁력 확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DX)―이제는 AI 중심의 AX로 진화―을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을 거점으로 한 더존비즈온의 공세가 산업 구조 변화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일본 내에서는 디지털 전환 수요가 IT 기업뿐 아니라 중견 제조,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는 더존비즈온의 어젠다가 현지 IT 서비스 기업들과 차별화된 AX 적용 성공모델로 작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도 AI 기반 통합플랫폼의 실사용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본에서는 현지화 경험과 기술 내재화, 파트너 네트워크가 시장 확장의 핵심으로 부각되는 중이다.
시장 진입 시 강화되는 데이터 보호 규정, 의료·비즈니스 데이터의 국경간 이전 규제 등은 여전히 주요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현지 맞춤형 컨설팅, 글로벌 파트너가 제공하는 운영·지원 체계, 그리고 AI·클라우드 플랫폼의 인증 절차가 각국마다 달라, 실제 상용화까지는 지속적 대응이 필요하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재팬 IT 위크 참가는 AI·클라우드·빅데이터를 결합한 AX 솔루션이 일본 디지털 전환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일본 현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