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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토회의 불참 결정…국내현안·중동 격랑 고려→외교 무대 진동”
정치

“이재명, 나토회의 불참 결정…국내현안·중동 격랑 고려→외교 무대 진동”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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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접었다는 소식은 국내 정치와 격변하는 국제 정세의 무게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대선 기간 내내 ‘임기 초 해외 순방 최소화’ 방침을 밝혔던 그는, 산적한 국정 과제와 예측할 수 없는 중동 정세의 소용돌이 속에서 숙고를 거듭했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이 전해진다. 미국이 이란 핵시설에 돌연 폭격을 가하며 전 세계의 외교지형 또한 흔들리던 날,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무대 설계 역시 낯선 긴장에 휩싸였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과 동시에 G7 일정에서 급하게 귀국하는 돌발 변수까지 더해지자, 나토 회의장에서 열릴지도 모를 한미 정상 회담과 통상 현안 논의의 기회 역시 오리무중이 됐다. 대통령실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 등 종합적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회의 불참이라는 결론에 시간을 두고 접근한 내막을 내비쳤다. 정치권 역시 정부 공백없는 대응을 주문했고, 대통령의 자리 비움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렸다.

이재명, 나토회의 불참 결정…국내현안·중동 격랑 고려→외교 무대 진동
이재명, 나토회의 불참 결정…국내현안·중동 격랑 고려→외교 무대 진동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격 회담 가능성을 백지 상태로 둔 이번 결정은 외교의 실익과 내치의 안정, 두 축 사이에서의 고심이 빚은 결과다. 나토와의 협력에도 불구하고, 회의의 주요 테이블에서 통상 문제가 논의되지 않을 개연성을 대통령실이 감안한 점은 향후 외교 전략의 재정립 필요성을 예고한다. 현재 대통령실은 나토 측과의 실무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외교 현장은 물론 국내 정치 지형까지 파급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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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나토#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