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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부산 밀면 대결”…조현훈·이수환, 깊은 맛 전쟁→가장 맛있는 한 그릇은 누구의 것일까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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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부산의 여름 공기를 가르며 두 명의 달인이 내어놓은 밀면 한 그릇은 시청자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생활 음식의 깊이와 손맛이 살아 숨 쉬었던 SBS ‘생활의 달인’ 996회에서는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의 발길을 부른 부산 남구 대연동 밀면집의 조현훈, 그리고 세련된 감각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연제구 거제동 밀면집의 이수환이 은둔식달 맛집 대결을 펼쳤다.
대연동 대연역 인근에서 14년째 한 자리를 지켜 온 조현훈은 부산 사람들의 추억과 일상을 모두 품은 정갈한 밀면을 선보여왔다. 물밀면과 비빔밀면, 칼국수, 들깨칼국수, 만두 등 유연하게 변주를 거듭하며 다양한 메뉴로 단골들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
반면, 교대역 근처에서 10년 동안 밀면 맛을 갈고닦아 온 이수환은 개성과 자신만의 노하우가 빛나는 젊은 달인으로, 앞서 ‘공감 특별한 세상’에서도 밀면 맛집으로 이름을 알린 전력이 있다. 꾸준한 인기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그의 물밀면과 비빔밀면 역시 진한 감동을 남겼다.
두 곳 모두 단순한 맛집을 넘어 오랜 시간 기다림 속에서 완성된 정성과 부산의 온기를 보여줬다. ‘생활의 달인’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시청자들은 “최고의 밀면 달인은 누구일까”라는 설레는 질문을 안은 채 또 한 번의 맛집 탐방에 나서게 됐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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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조현훈#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