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게티컴퓨팅 장중 6.62% 급락”…미 증시 변동성 확대에 43.31달러 마감
리게티컴퓨팅 주가가 21일(미국 동부 기준 20일) 장중 한때 6.62% 급락하며 43.31달러로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대규모 거래량과 함께 변동성이 확대되며, 투자자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리게티컴퓨팅은 시가 47.48달러, 고가 47.78달러로 출발한 뒤 저가 42.18달러까지 하락했다. 최종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7달러 내린 43.31달러로 마감, 낙폭이 두드러졌다. 총 거래량은 86,674,836주로 역대급 활황을 나타냈으며, 거래대금도 38억 9,000만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40억 달러(한화 약 19조 9,418억 원)로 집계됐다.

주요 재무 지표도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리게티컴퓨팅의 최근 주당순이익(EPS)은 –0.74달러로 여전히 적자가 이어졌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5.34배에 달하며 고평가 논란도 불거졌다. 주당순자산(BPS)은 1.71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종가보다 0.13달러(0.30%) 상승한 43.44달러로 마감, 일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리게티컴퓨팅의 수익성 부진이 동반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58.15달러, 최저가는 0.98달러로 연중 내내 등락폭이 컸던 점도 위험 요인으로 언급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수익성 회복 없이 고평가가 지속된다면 재차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기술주 조정 우려, 글로벌 증시 변동성 등 시장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실적 발표 및 미 연준 정책 스케줄이 단기 주가 향방을 가를 주요 분수령”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리게티컴퓨팅 등 성장주 투자심리는 거시경제 지표, 기업 이익 체력에 따라 당분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