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숏 포지션 급증에 긴장 고조”…리플 XRP, 파생시장 마이너스 펀딩 전환이 촉발한 변동성 경계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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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XRP)의 파생상품 펀딩 비율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전환돼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신호는 XRP에 대한 비관 심리가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숏 포지션이 과도하게 쌓인 이번 사태는 과거에도 극적인 시장 반전을 촉발한 전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XRP의 펀딩 비율은 최근 코인글래스(CoinGlass), 코이날라이즈(Coinalyze) 등 주요 파생 거래소에서 음수 영역으로 회귀했다. 파생시장에서 펀딩 비율은 상승(롱)과 하락(숏) 포지션 간 균형을 보여주며, 음수로 전환되면 하락에 베팅하는 세력이 압도적으로 많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흐름은 시장의 심리가 지나치게 비관적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숏 포지션 강제 청산이 동반된 쇼트 스퀴즈 가능성을 키우는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리플 XRP, 파생시장서 ‘마이너스 펀딩’ 전환…단기 반등 촉발 가능성
리플 XRP, 파생시장서 ‘마이너스 펀딩’ 전환…단기 반등 촉발 가능성

과거에도 비슷한 시장 구조에서 XRP 가격이 단기 급등한 사례가 있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역시 최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ana) 등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지만, XRP의 경우 펀딩 구조 역전과 더불어 포지션 왜곡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미결제약정이 크면 변동성도 증폭될 수 있는 만큼, 시장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시장 분석가 자이프(Xaif)는 “비슷한 조건에서 XRP가 단기 급등을 보인 적이 있다”며, “숏 포지션 과열 시 반등 압력은 단시간 내 폭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구조에서는 일부 기관투자자 등 이른바 ‘스마트 머니(smart money)’가 저점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리테일 투자자들은 비관 심리에 하락 베팅을 강화하는 등 심리 분화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펀딩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고 해서 상승세가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읽히는 신호와 달리, 가격이 추가로 떨어지며 비관 국면이 길어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거래량 변화, 미결제약정 감소 여부, 현물시장 수급 회복 등 세부 지표가 후속 방향성을 가를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 타임스 타블로이드 등 주요 매체는 이번 XRP 파생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마이너스 펀딩 전환이 단기 방향성에 불씨가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과도한 레버리지와 단기 추세 추종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투자업계는 향후 XRP 가격 흐름, 파생 포지션 청산, 시장 심리 변화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예상을 뛰어넘을지 주시하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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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파생시장#펀딩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