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하락에도 홀로 상승”…헥토파이낸셜, 거래량·PER 모두 주목
핀테크 업계가 변동성 장세에도 일부 기업의 선전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8일 헥토파이낸셜이 2%대의 뚜렷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종 업종 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증권가에선 업종 평균 PER을 하회하는 헥토파이낸셜의 투자 매력이 수급 우위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헥토파이낸셜은 8일 오후 2시 54분 기준 17,67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전일 종가(17,220원) 대비 450원(2.61%) 오른 수치로, 같은 시간대 코스닥 동일업종 지수가 0.96%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시가총액은 1,670억 원으로 코스닥 내 514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하루 거래에서는 시가 17,8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8,040원의 고점을 찍었으며, 17,27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113,623주, 거래대금은 약 20억 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은 200,598주, 외국인소진율은 2.12% 수준에 머물렀다.
이날 PER(주가수익비율)은 26.06배로, 동일업종 PER 28.17배보다 다소 낮은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선 이러한 평가가 단기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한다. 반면, 동종 주요 기업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서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도 확인된다.
정부는 최근 핀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며, 중견·중소 혁신 기업 지원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동일 업종 대비 낮은 PER과 꾸준한 거래 대금 유입이 지속된다면, 헥토파이낸셜의 중장기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놨다.
현장에선 긍정적 시선과 함께, 외국인 소진율이 낮다는 점에서 투자 주체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기업 가치와 업종 평가 간 격차, 수급 주도의 일시적 랠리 가능성 등 복합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