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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정제형 장정결제”…GC녹십자웰빙, 원프렙1.38산 안전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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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정제형 장정결제”…GC녹십자웰빙, 원프렙1.38산 안전성 부각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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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정결제 개발 경쟁이 대장내시경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GC녹십자웰빙과 건강약품이 공동 판매 중인 ‘원프렙1.38산’은 저용량·정제형이라는 특화된 제형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열린 종합병원 좌담회에서는 해당 제품의 임상 결과와 실제 사용 경험, 최신 가이드라인이 집중 조명됐다. 업계는 이번 논의를 ‘내시경 준비시장 변화’의 분기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원프렙1.38산’은 2020년 후 시판 후 조사 결과 639명 대상 유효성이 96.7%로 집계돼, 3상 임상의 98.4%와 유사한 성과를 보였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 조기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이나, 기존 장 정결제의 특유의 맛·고용량·복용 번거로움이 환자 순응도를 저하시켜 왔다. 원프렙1.38산은 복용량을 1.38리터로 줄이고, 전날 복용 없이 당일 아침 1회만 복용하는 신규 스케줄을 도입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유럽 내시경 가이드라인이 오후 내시경 환자 대상 ‘당일 저용량 복용’을 권장하는 점, 고령자(60세 이상 80세 미만) 224명 중 약 14.7%(33건)에서 이상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전체적으로 안전성 수용범위에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황산염계 신약들의 정제화 트렌드, 알약 복용 곤란자에 대한 저용량 액상 제형의 대안 가능성도 제시됐다.

 

미국·유럽 등에서도 환자 편의성을 증대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은 기존 약제 대비 맛 개선, 복용량 감소, 복용 횟수 최소화 등, 환자 중심의 약제 설계가 경쟁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령자 안전성과 임상 유효성 양면에서 데이터가 확보된 저용량 장 정결제 도입이 본격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식약처는 저용량·신형 장 정결제에 대해 안전성 검증과 복용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 검토를 병행 중이다. 대장내시경 검진이 국가건강검진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관련 약제의 식약처 인증, 보험 적용 확대 논의도 활발하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대장암 조기발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환자 개별 특성 맞춤형 장 정결제 개발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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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원프렙1.38산#장정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