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00선 또 돌파”…강한 매수세에 사상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3,900선을 다시 넘어섰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경기 개선 기대감과 강한 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하며,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6.61포인트(1.50%) 오른 3,903.17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3,893.23(전장 대비 47.67포인트, 1.24%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고, 곧바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날 지수는 전일 기록한 장중 고점 3,902.21을 하루 만에 뛰어넘는 등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8.02포인트(0.92%) 오른 880.05를 기록하는 등 중소형주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외 경기 회복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진단했다. 주요 수급 주체들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지수의 추가 경신을 이끌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몇 달간 지지부진했던 코스피가 연이어 고점을 경신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주요국 경기지표 개선 신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증시의 단기 과열 가능성에 대한 시선도 제기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속 고점 돌파 이후에는 차익실현 움직임에 따른 조정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가 추가 상승세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국내외 주요국 금리 방향과 미 증시 흐름, 환율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경기·물가·수출 등 핵심 지표 흐름과 글로벌 증시 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