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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뒤 위생 소홀 위험”…美의료진, 감염과 패혈증 확산 우려→관리 해법 주목
IT/바이오

“귀 뒤 위생 소홀 위험”…美의료진, 감염과 패혈증 확산 우려→관리 해법 주목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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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간과되기 쉬운 소구역이 생명까지 위협하는 감염성 질환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의료계에서 제기됐다. 미국 위스콘신주 벨로이트헬스시스템 소속 피부과 전문의 로저 카푸어 박사는 귀 뒤 피부의 적절한 세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습진부터 치명적 패혈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6월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귀 뒤는 먼지, 피지, 죽은 피부 세포 등 각종 오염원이 쌓이기 쉬움에도 일상적으로 충분한 세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해당 부위에 세균이 번식할 경우, 귀 피어싱이나 미세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하면서 감염이 심화될 수 있고, 혈류를 타고 전신에 퍼질 때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패혈증은 면역계의 이상 반응으로 조직 파괴와 장기 기능 저하를 유발하며, 중환자실 치료가 필수적인 위중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귀 뒤 위생 소홀 위험…美의료진, 감염과 패혈증 확산 우려→관리 해법 주목
귀 뒤 위생 소홀 위험…美의료진, 감염과 패혈증 확산 우려→관리 해법 주목

이와 함께 카푸어 박사는 귀 뒤 청결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피부 내외부 환경이 습하게 변해 세균·곰팡이 번식이 촉진되고, 습진이나 피부 염증 반응이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습진은 가려움, 홍반, 피부 박리와 같은 임상적 양상을 동반하며, 모공 막힘과 여드름, 악취 발생 등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카푸어 박사는 귀 뒤 피부와 주름진 부위를 손가락으로 순한 비누를 사용해 문질러주며, 세정 시간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또한 안경 착용자의 경우, 테와 피부 접촉 부위까지 관리해야 세균 전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보건 당국 또한 개인 위생 준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감염질환 예방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일상적인 신체 관리가 중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대 사회가 간과하기 쉬운 좁은 신체 부위까지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감염병 전문가는 “특정 신체 부위도 미생물학적 관점에서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바이오헬스 분야의 연구 축적과 실생활 적용 노력 모두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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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카푸어#패혈증#귀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