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퓨처엠 1.86%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세, 2차전지 테마 강세 지속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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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주가가 장중 24만6,500원까지 올라 전일 대비 1.86% 상승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기술적 저점 돌파와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가 이어지며 2차전지 테마 강세가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단기 급등과 긴밀한 수급 변화에 투자자들의 경계심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10월 중순 이후 주가가 20만 원 초반에서 24만 원대로 오르며 약 25% 상승폭을 기록했다. 6월 이후 이어진 하락세가 완화되고, 거래량이 평균치를 상회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이 부각됐다. 24일 하루에만 18.9% 급등한 것을 비롯해 단기 변동성도 높다.

포스코퓨처엠 / 인베스팅닷컴
포스코퓨처엠 / 인베스팅닷컴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4일 25만1,594주를, 기관이 24만3,947주를 각각 순매수해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최근 일주일간 개인 투자자는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 중심의 수급 전환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LG화학, 에코프로, SKC 등 주요 소재 업종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퓨처엠의 시가총액은 21조9,000억 원으로 업계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은 9.56%에 그치나, 최근 매수세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재무적으로 2024년 영업이익은 7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595억 원으로 큰 폭의 회복이 기대된다. 순이익도 2024년 -2,313억 원에서 2025년 258억 원 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ROE 역시 각각 0.02%, -6.25%, -7.98%에서 1.83%, 0.79%, 0.85%로 반등이 예상된다.

 

최근 주가 모멘텀은 3분기 실적 개선, 북미 합작법인 울티엄캠의 공장 가동 일정 구체화, 미국의 중국산 흑연 반덤핑 관세 예비 결정 등 대외 이벤트에 기인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인조 흑연 내재화로 탈중국 공급망 움직임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고 있으며, 1조1,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도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로 평가받는다.

 

2차전지, 음극재, 친환경소재 테마가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업종 내 경쟁사와 비교할 때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부진하지만 실적 저점 통과 기대감은 높다. 단기적으로는 이차전지 업황 반등, 외국인 매수세가 우호적이지만, 신규 공장 가동 초기 비용 및 유상증자 이슈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중기적으로 북미·유럽 공급망 확장, 음극재 원가 경쟁력 확보가 실적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 유상증자 일정, 신규 공장 수익성 확보 속도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이차전지 테마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되, 분할 매수·매도 전략의 신중함도 요구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업황과 글로벌 공급망 정책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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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2차전지#음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