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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44초99로 진격”…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결승행→2연패 도전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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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44초99로 진격”…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결승행→2연패 도전에 시선집중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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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머금은 아레나, 조용한 응원 속에 김우민이 자유형 400m 풀에 올랐다. 단단한 표정과 힘찬 스트로크, 그리고 관중석을 가른 박수가 한국 대표팀을 감쌌다. 김우민은 3분44초99로 예선을 통과하며, 지난해의 명승부를 다시 한 번 그리게 했다.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이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총 43명의 선수가 5개 조로 나뉘어 결승 티켓 8장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김우민은 4조 2위, 전체 3위에 오르며 안정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위로 결승 진출”…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2연패 도전 / 연합뉴스
“3위로 결승 진출”…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2연패 도전 / 연합뉴스

이번 예선에서는 호주의 새뮤얼 쇼트가 3분42초07, 독일의 루카스 메르텐스가 3분43초81을 기록하며 각 조 1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결승에서 김우민의 강력한 우승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김우민은 지난해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3분42초7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결승에서는 2회 연속 세계선수권 제패라는 개인적 기록, 그리고 한국 수영의 도약이라는 큰 의미가 함께 걸려 있다.

 

아직까지도 남자 자유형 400m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3분41초53이 남아 있다. 김우민의 최근 최고 기록은 지난해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의 3분42초42로, 박태환의 대기록 경신도 기대를 모은다.

 

이제 시선은 결승이 열릴 27일 오후 8시 2분 싱가포르 현장으로 모아진다. 역사의 순간마다 서 있었던 김우민이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을지, 팬들과 동료들의 응원이 아레나를 채우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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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세계수영선수권#자유형4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