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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 장기 침체 경고음”…글로벌 시장 불안, 80% 추가 하락 논란→투자자 위기감 고조
국제

“파이코인 장기 침체 경고음”…글로벌 시장 불안, 80% 추가 하락 논란→투자자 위기감 고조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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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광야를 스치는 바람은 긴장과 두려움의 안개를 머금은 채 흐른다. 파이코인(Pi Network)은 바야흐로 끝나지 않는 약세장의 그림자 아래, 투자자들의 마음을 쥐고 흔들며 새로운 불확실성의 경계에 섰다. 2025년 5월, 글로벌 암호화폐 분석매체 코인피디아(coinpedia)는 파이코인의 가격 흐름을 두고 “장기 하락 국면의 입구”라는, 냉혹하면서도 중첩된 우려의 단어를 내놓았다.  

 

파이코인 오픈 메인넷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석 달. 그 짧은 시간 동안 파이 네트워크는 순식간에 6천만 명을 끌어안으며, 상위 20위권 코인으로 위세를 떨쳤다. 실제 사용 사례와 거래소 상장 확대, 그리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도는 낙관의 목소리는 때론 짙은 안개를 뚫는 희망의 불빛 같았다. 허나, 시장은 그 희망 아래 쌓인 변동성의 진흙탕을 숨기지 않았다. 토큰 언락 이벤트가 잦아질수록 투자 리스크는 팽창하고, 유동성은 꺼지지 않는 불안의 불씨가 됐다.  

파이코인, 약세장 장기화 조짐…“80% 추가 하락 가능성도”
파이코인, 약세장 장기화 조짐…“80% 추가 하락 가능성도”

가격은 $0.7 아래 지지선에서 미묘한 반등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반발의 불꽃은 순식간에 꺼져버렸다. 두 차례 급등의 파장은 곧장 매도세의 무거운 손길에 잠식당했고, 결과적으로 52% 이상 가치가 증발해버린 지금, 글로벌 시장은 $0.3까지 80% 추가 하락 가능성이라는 암담한 전망을 목도하고 있다.  

 

시장 구조의 그림자도 깊다. 파이코인은 가우시안 채널(Gaussian Channel)의 저항선은커녕, 그 아래의 동굴 속 벽에서 더 가파른 낙폭을 맞이하고 있다. 자금 흐름 지표(CMF)는 한때 회복을 암시했으나, 곧 약세 다이버전스의 신호로 전환돼 투자자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켰다.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하며 매수세의 동반자이던 신뢰마저 시들고 있다.  

 

코인피디아는 “추가 조정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파했다. 향후 10~15%의 추가 하락, 그리고 예정된 토큰 언락 이벤트가 가져올 심화된 변동성—이 모든 것은 투자자들에게 불면의 밤을 예고한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지지선 위에서의 힘겨운 균형이 이어질 수 있으나,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1대 회복과 안정적 유지는 피할 수 없는 관문으로 지적된다.  

 

결국, 파이코인의 운명은 유동성의 방향과 시장 심리에 달렸으며, 단기 반등 신호가 장기적 추세 전환으로 발전하려면 더욱 강한 기술적 돌파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집단적 신뢰 회복이 화답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다시 한 번, 불확실성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두려움 사이의 서늘한 줄다리기를 시작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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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코인피디아#가우시안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