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9위 상승세 주목”…에이비엘바이오, 장중 5.31% 급등
에이비엘바이오가 8월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5%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0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00원 오른 81,3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 종가 77,200원에서 5.31% 오른 수치로, 같은 시간 동일업종의 등락률이 1.89% 상승에 그친 것과 비교해도 월등한 주가 레벨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9위를 고수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는 80,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82,4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78,200원까지 밀리는 등 뚜렷한 변동성을 드러냈다. 542,313주의 거래량, 437억 1,900만 원의 거래대금이 누적되며 시장 내 수급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 같은 강한 주가 흐름 뒤에는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으로서의 성장 기대감과 더불어, 투자 지표상 외국인 보유율(10.34%) 등 외국인 수급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전체 상장주식수 5,457만 5,095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64만 2,486주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변동성 확대와 함께 대형 바이오 종목군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모멘텀이 주가를 자극하는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등락 폭이 커진 만큼 시장 분위기 변화와 투자 심리 변동 위험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스닥 시장은 최근 기술주와 성장주를 중심으로 단기·중장기 매수세가 맞물리며 여타 업종 대비 적극적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 대형주의 변동성은 높아진 투자 열기와 시장 환경에 따라 언제든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며 경계 시각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수급 구조와 투자심리가 뒷받침한 결과인만큼, 정책 변화, 해외시장 동향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추가 변동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