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실적 회복세에도 주가 보합권”…외국인 차익 매물에 상승 탄력 제한
삼천리자전거가 실적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시장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9월 30일 오전 11시 48분 기준 삼천리자전거(024950)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4,865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4,950원으로 출발해 장중 4,825원까지 저점을, 4,950원까지 고점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0,705주, 거래대금은 약 3억 4,400만 원 수준이다.
전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807주와 10,408주를 순매수하며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이날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현재 외국인 보유율은 4.16% 수준이며,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가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2분기 기준 삼천리자전거의 매출액은 490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 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2.46%, 순이익률 10.52%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회복되는 추세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은 21.34배로, 동종업종 평균 PER 17.23배를 상회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부채비율 67.3%, 당좌비율 121.5%로 무난하게 관리되는 재무구조와 최근 수익성 개선이 긍정적이지만, 시장에서는 주가 상승의 추가 동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이익 개선과 재무 안정성이 투자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으나, 밸류에이션 매력 회복을 위해서는 추가 성장 동력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추후 삼천리자전거의 3분기 실적과 글로벌 자전거 시장의 수요 변화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