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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걷기로 의료비 지원”…동국제약,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 확대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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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기반 기부 캠페인이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혁신의 사회적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국제약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워크온과 손잡고 다리질환 취약계층 어르신 의료비 지원 ‘걷기 기부 캠페인’을 중점 시행하고 있다. 정맥순환장애 증상 개선제 ‘센시아’와 연계된 이번 캠페인은 정맥 질환 예방 및 건강관리라는 헬스케어 본연 목적에 더해, 소외계층 건강 증진 지원이라는 윤리적·산업적 의미를 동시에 반영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업·플랫폼 연계 디지털 건강관리의 확장성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올해 캠페인은 6월 13일부터 7월 9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워크온 앱을 통해 전국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앱을 통해 실시간 걸음 수를 기록하면서, 본인의 다리 건강 개선과 동시에 걷기 실적을 기부로 환산해 취약계층 어르신의 의료비 지원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목표 걸음 수 10억보 달성 시 동국제약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실제 의료비를 전달한다. 지난해 약 2만6000여명이 참가, 약 590억보라는 기록적인 누적 걸음을 달성하며 대중적 호응을 확인했다.

기술 구현 측면에서 모바일 건강관리 플랫폼 ‘워크온’은 스마트폰 센서 기반 실시간 걸음 수 측정 및 누적 데이터를 자동 집계한다. 참여자별 데이터는 익명성과 개인정보보호 기준을 준수해 관리된다. 이 같은 빅데이터 기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캠페인 효율과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오프라인 걷기 캠페인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참여 가능해 사회적 접근성과 참여율도 비약적으로 확대됐다.

 

정맥순환장애는 성인 인구의 절반이 평생 한 번은 겪는 질환으로 임상적·사회적 부담이 큰 영역이다. 동국제약 ‘센시아’는 센텔라정량추출물 등을 주성분으로 약해진 정맥 혈관벽 강화와 혈류 개선 효과를 보이며, 붓기·저림·통증 완화에 효능을 인정받아 시장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치료 접근성을 높였다. 경쟁사 대비 임상 근거와 시장 확대 면에서 강점을 가진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유럽에서도 디지털 걷기 챌린지와 연계된 헬스케어·사회공헌 모델이 활성화되고 있다. 기술연계 공익 캠페인은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맞춤형 치료제 시장 확대, 예방의료 인식 제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정부 차원에서는 개인정보 및 건강정보 활용 범위, 인증 절차 등 규제 체계 보완이 산업 활성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플랫폼 기반 건강관리 캠페인이 사회적·산업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며 “향후 데이터 기반 예방중심 헬스케어와 바이오 시장의 접점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인다”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이번 모델이 실질적 의료 복지 증대와 디지털 바이오 융합 생태계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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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워크온#센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