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6% 급락…한빛레이저, 기관 관망 속 장중 변동성 확대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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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레이저는 5월 26일, 시장이 살아 숨 쉬는 오후의 끝자락에 전장 대비 16.24% 하락한 5,4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가가 4,740원으로 시작된 후, 한때 5,85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돼 최저가 4,720원까지 치닫는 변동성의 물결을 보였다.
거래량은 1,195만 4532주에 달해, 하루 중 매도·매수세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역시 약 1,271억 원으로 집계되며, 종가 기준 투자자들의 손끝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묵직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동향이 이날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 보유율은 1.13%로 확인됐고, 이들은 45,054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순매매 없이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공백처럼 드리운 기관의 움직임 속, 한빛레이저는 시장 내 불확실성을 오롯이 개인과 외국인이 견뎌내야 했다.
시세 급락은 단발적인 변동에 그치지 않는다. 순간의 주가 흔들림 뒤에는 스며드는 투자심리의 부담, 줄어든 시가총액이 남는다. 변동성 확대는 한빛레이저를 넘어 시장 전체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킨다.
한빛레이저의 이 같은 조정은 투자자들에게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제시한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기류 속에서, 투자 판단에 앞서 기업 실적과 주체별 거래 흐름을 면밀히 살피는 섬세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 거래일 전개와 더불어 외국인·기관의 매매 움직임, 기업의 후속 공시 등 변화의 조짐에 각별한 주목이 요구된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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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레이저#외국인순매도#시가총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