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이정하-김도완, 분노와 치열한 케미→액션 신경전 궁금증 증폭
경쾌하게 문을 열던 무대 위에 이정하가 한 걸음 내딛자, 보이지 않던 서늘한 긴장감이 번진다. 순간마다 김도완과 서로를 겨누던 시선, 날카롭게 살아오르는 감정 사이에 얽힌 우정과 분노에는 그간 잠들어 있던 성장의 불씨가 켜진다. 곧이어 웨이브 오리지널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에서 펼쳐질 이들의 치열한 드라마가 학원 액션 장르의 계보를 이어간다.
이정하는 아버지의 억압 아래 살아가다 자신 안의 숨겨진 싸움 본능을 깨닫는 전교 1등 의겸으로 등장해, 자신만의 색깔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부모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복잡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과거 ‘무빙’에서 보여준 순수하고 밝은 캐릭터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처음엔 사랑이라 믿었던 부모의 애정이 내면의 자신을 잃게 함을 알게 된다”는 이정하의 고백처럼, 권위와 상처가 교차하는 의겸의 내면은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공감을 남긴다.

함께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결성하는 설계자 윤기 역의 김도완 역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김도완은 “주체적으로 사건을 만들어가는 인물인 만큼 캐릭터를 유연하게 구축하기 위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액션과 감정 사이를 오가는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기존의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벗고, 냉철하면서도 전략적인 캐릭터로 확실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실제로 두 사람 모두 철저한 액션스쿨 훈련을 거치며, 현장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에너지를 쏟아냄과 동시에, 동기와 협업이 선명히 살아있는 액션 호흡을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UDT 출신으로 눈에 띄는 이력을 지닌 육준서는 의문의 전학생 이걸재로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육준서는 스스로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액션에 집중했고, 연기와 미술 모두에서 자기 목소리를 낼 ‘새로운 길’을 찾아 열정을 드러냈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성태 감독 또한 육준서의 캐스팅 과정에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밝히며, “준서만의 독특한 포스를 작품의 원작 캐릭터와 맞닿아 구현해냈다”며 만족을 나타냈다.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누적 6500만 뷰를 기록한 카카오웹툰 이은재 작가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겉으로 드러난 학교 폭력만이 아닌 사회적 폭력과 부모 세대로부터 전해지는 상처까지 겹겹의 폭력 구조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성태 감독은 “모든 매 회마다 새로운 캐릭터와 액션의 향연이 펼쳐진다”며, 도장깨기식 전개 속 개성 강한 빌런들과의 대결이 감정적으로 깊이 파고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폭력을 미화하지 않고, 인물 각자의 상처를 부각해 시청자에게 묵직한 감동을 남기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치밀한 캐릭터 구축과 정교하게 설계된 액션 없이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은 이미 촬영 현장에서부터 빛났다. 배우들은 “액션 신 합을 맞추는 연습에서 나와 동료의 안전, 그리고 최고의 결과를 위해 많은 대화와 노력이 쏟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도완은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서사를 담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각별한 기대와 애정을 요청했고, 이정하는 “시청자의 뜨거운 손길로 우리가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 거다”는 뭉클한 당부로 여운을 전했다.
학원 액션물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ONE :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5월 30일 웨이브에서 첫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