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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설”…가족 침묵→전 세계 안타까움 번진 진실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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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설”…가족 침묵→전 세계 안타까움 번진 진실의 그림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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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청춘과 강인한 액션의 상징처럼 살아온 브루스 윌리스. 흰 스크린 위에서 불가능을 뚫고 돌진하던 ‘다이하드’의 영웅은 이제 더 깊은 그림자와 마주하고 있다. 윌리스의 건강 악화 소식이 외신에 퍼지면서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가족이 침묵을 지키는 진실과 궁금증이 할리우드와 전 세계를 흐른다.

 

지난 22일, 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주요 외신들은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측두엽 치매의 빠른 진행으로 인해 일상생활 대부분의 능력을 상실했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가 더 이상 말하거나 걸을 수 없다는, 가늠조차 힘든 이야기가 순식간에 세계를 휘돌았다. 반면 같은 날 무비웹 등 영화 매체는 “윌리스 가족이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체적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진위 여부는 미궁에 빠진 채, 오직 마음을 졸이는 이들만 남았다.

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설…가족 침묵→전 세계 안타까움 번진 진실의 그림자
브루스 윌리스 치매 악화설…가족 침묵→전 세계 안타까움 번진 진실의 그림자

브루스 윌리스는 2023년 실어증 진단 이후 연기 활동을 멈췄고, 곧이어 전두측두엽 치매의 공식 확진 소식이 가족의 손을 빌려 전해졌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언어·행동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 난치성 질환으로, 시간이 갈수록 환자 개인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큰 시련과 상흔을 선물한다. 잘 알려진 대로 이 치매는 진행이 매우 빠르고, 치료법마저 불분명해 주변의 애조를 더욱 짙게 만든다.

 

초인적 에너지를 쏟아내던 할리우드 대표 배우의 투병 길은 팬들에게 통증 그 자체로 다가왔다. 사랑과 다정함으로 환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바꾸려 애쓴 가족과, 그 곁을 든든히 지키는 동료들은 “치매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현실이며, 연민의 감정을 넘는 존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들도 응원과 연대의 메시지를 쏟아내며 전설의 건강과 평화를 빌고 있다.

 

‘더 이상 말하거나 걸을 수 없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윌리스 가족과 의료진은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해명이나 확인 없는 침묵이 무겁게 흐른다. 다만 현장 전문가들은 전두측두엽 치매의 특성상 증상의 급격한 진행과 심리·신체적 변화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조심스럽게 짚었다. 진실의 경계에 선 대중의 불안은 깊어지지만, 여전히 새로운 연구와 따뜻한 응원이 브루스 윌리스와 가족, 의학계를 향해 이어지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를 둘러싼 안타까운 현실과 가족의 힘겨운 선택은, 할리우드라는 화려한 무대 뒤편에 놓인 삶의 단면을 다시 한번 비춘다. 한편 ‘다이하드’ 시리즈로 사랑받았던 그가 전해온 용기와 인간미, 그리고 그의 투병을 둘러싼 희망의 목소리는 현재도 많은 이에게 살아 있는 위로로 남아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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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윌리스#전두측두엽치매#다이하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