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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박찬욱, 25년 만의 용기”…유퀴즈, 어린이 도슨트→세대 넘는 진심에 궁금증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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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박찬욱, 25년 만의 용기”…유퀴즈, 어린이 도슨트→세대 넘는 진심에 궁금증 쏠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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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맞이한 유재석의 인사와 함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312회가 새롭고 특별한 만남으로 시작됐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영화와 삶, 그리고 어린이의 호기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출연진들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서 도슨트로 활약하는 어린이 이호준과 유현선은 현장 체험과 곤충, 인류 진화에 얽힌 에피소드를 직접 보여줬다. 현선이 “피카츄가 진화인지 변태인지”라며 던진 기발한 질문은 웃음을 선사했고, 이호준은 존경하는 최재천 교수에게서 직접 받은 메시지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호기심으로 가득 찬 어린이들의 세계는 유재석조차 미소 짓게 만들며 스튜디오에 활기를 더했다.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출처=tvN '유퀴즈 온 더 블록'

이어진 순서에서는 덕경 스님, 이창민 신부, 이예준 목사 등 MZ 세대를 대표하는 종교인들의 솔직한 토크가 그려졌다. 이창민 신부는 연예기획사 오디션 도전 끝에 신부가 된 계기를 털어놨고, 덕경 스님은 “아이돌 콘서트와 수행의 길 사이에서 고민한 적 있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예준 목사는 AI 학원에 다니는 경험담을 전하며 신앙과 시대 변화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각기 다른 길을 걷는 이들이 게임과 춤, 목탁 개인기까지 뽐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펼쳤다.  

 

방송 후반부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출연해 오랜 인연의 깊이를 전했다. 두 사람은 25년 만에 신작 영화 ‘어쩔 수가 없다’로 호흡을 맞췄다. 촬영장에서 “묵밥”으로 통했던 에피소드, 박찬욱 감독이 무명 시절 봉준호, 류승완 감독과 함께했던 추억, 이병헌이 포니테일 머리로 첫 인상을 남긴 사연 등 비하인드가 풍성하게 이어졌다. 스튜디오에는 유쾌함과 뭉클함이 교차하며 진심이 담긴 대화가 긴 여운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어린이 도슨트와 세대의 벽을 넘어선 종교인, 그리고 영화계를 대표하는 두 인물의 만남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수요일 밤을 따스하게 물들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312회는 9월 24일 저녁 8시 45분 tvN에서 방송된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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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온더블럭#박찬욱#이병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