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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파운드 베팅”…선덜랜드, 자카 품다→EPL 생존 플랜 돌입
스포츠

“1억 파운드 베팅”…선덜랜드, 자카 품다→EPL 생존 플랜 돌입

최유진 기자
입력

선덜랜드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오며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현지시간 30일, 선덜랜드는 독일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그라니트 자카를 1,300만 파운드에 영입하며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9년 만에 EPL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가 베테랑 미드필더를 품고 선수단 개편과 생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찰나의 승격이 아닌, 지속가능한 EPL 잔류를 위한 선덜랜드의 행보는 한층 분명해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승리하며 승격을 확정지은 뒤, 이미 이적시장에서 7명의 신입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 투입된 전체 금액만 1억 파운드 이상이다. 오랜 기간 하부리그 추락을 견뎌온 팬들에게, 구단의 과감한 투자와 새 얼굴들은 또 다른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EPL 복귀 첫 대형 영입”…선덜랜드, 자카 1,300만 파운드에 영입 / 연합뉴스
“EPL 복귀 첫 대형 영입”…선덜랜드, 자카 1,300만 파운드에 영입 / 연합뉴스

자카의 커리어는 EPL 무대를 경험한 전직 아스널의 주장답게 화려하다. 스위스 바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묀헨글라트바흐를 거쳐 2016년부터 7시즌 동안 아스널에서만 297경기에 출전, 23골을 기록했다. FA컵 두 차례 품에 안으며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압박 속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3년 레버쿠젠 이적 후 데뷔 시즌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최근 레버쿠젠 사령탑을 맡던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직후, 자카 역시 EPL 복귀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선덜랜드가 자카와의 협상에서 빠른 속도로 결실을 맺으며 여름 이적시장의 최대 화두로 꼽혔다. 현지 BBC를 비롯한 언론은 선덜랜드의 적극적인 진입이 잔류를 향한 구체적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홈 팬들은 새로운 주장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 리빌딩에 높은 기대를 쏟는다. 한때 3부리그까지 하락했던 팀이 이제는 EPL 경쟁 구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친 셈이다. 변화의 중심에 선 자카와 동료들이 어떤 팀컬러를 구축할지 주목된다.

 

여름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선덜랜드 홈 구장에는 새 옷을 입은 선수들이 팬들의 박수를 준비하고 있다. 선덜랜드는 2024-2025시즌 EPL 개막전을 통해 새 전력과 리빌딩의 결과물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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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자카#e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