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5.56% 급등”…후성, 외국인 3일 연속 매수에 기술 반등 기대감 확산
경제

“5.56% 급등”…후성, 외국인 3일 연속 매수에 기술 반등 기대감 확산

조수빈 기자
입력

한여름의 증시에 새로운 흐름이 감돌고 있다. 6월 13일, 후성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6% 상승한 5,320원에 마감됐다. 장 초반 5,040원에 문을 연 주가는 한때 5,010원까지 숨을 고르는 듯했으나, 낙관적 기대감이 뒤따르며 5,350원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이 51만 주를 넘고, 거래대금이 268억 원을 기록한 이날, 투자자들은 다시금 시장의 관심을 후성으로 돌렸다.

 

주가 반등의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연속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6만 2천여 주를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 보유율은 7.06%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대부분의 기간에서 주로 순매도 우위를 유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체간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저점 매집 움직임에 시장의 시선이 쏠렸다.

출처-후성
출처-후성

기초 체력만큼은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다. 1분기 경영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매출액 1,071억 원, 영업손실 1억 원, 순손실 19억 원이 적혀 있다. 주당순이익은 –0.76원에 머물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97%로 적자권에 머물러 있다. 더욱이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77배를 기록하며, 시장과의 괴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52주 최저점 3,800원과 비교하면 지금의 주가는 뚜렷한 회복세를 그려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수급의 회복과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상승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치와 분위기 양측면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에 잠재된 성장 기회와 리스크 모두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방향을 틀어가고 있는 주가의 발자국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단기 흐름에 기댈 것인지, 기초 체력의 개선을 기다릴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 셈이다. 앞으로 발표될 분기 실적과 외국인·기관의 수급 변화가 이어질지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시장의 미세한 진동을 더 섬세하게 감지해야 할 때다. 흐르는 시간 속에서, 기회와 경계심이 조용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조수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후성#외국인#1분기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