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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퍼즐”…김다미, 빈티지 텔레비전 속 아우라→감각 자극하는 잔상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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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브라운관의 온기가 사진 한 장에 스며들었다. 배우 김다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풍스러운 텔레비전 속 자신을 비추는 독특한 콘셉트의 사진을 공개했다. 정제된 수트 재킷에 셔츠,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헤어스타일, 그리고 한층 깊어진 눈빛이 어우러진 순간은,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을 자아내며 보는 이의 감정선을 한끔 더 끌어올렸다.
김다미가 들고 있는 스마트폰과 TV 화면에 투영된 셀카 장면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상을 남겼다. 흐릿하게 번지는 화면의 테두리와 빈티지한 인테리어, 오래된 책자와 케이블이 어우러져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온기를 전했다. 이 모든 요소가 합쳐진 한 컷은 단순한 셀카를 넘어, 차분한 한 편의 영화 같은 몰입감을 부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나인퍼즐’이라는 짧은 문구를 남겼다. 명쾌한 해석을 피한 이 한마디가 촘촘한 여백 속 여운을 남겼고, 팬들은 “또 다른 모습이 궁금하다”, “상상력이 자극된다” 등 진지한 무드와 신선한 감각에 반응했다. 정형화된 셀럽 이미지 대신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거스른 듯한 변주를 선보인 점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특히 최근 김다미가 밝은 이미지를 잠시 내려두고, 보다 차분하고 깊은 아우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여름 저녁, 브라운관의 희미한 빛에 감싸인 그의 모습은 천천히 이어지는 잔상처럼 대중의 기억 속에 오래 머물렀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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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나인퍼즐#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