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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한민국 복귀, 세계 무대에 각인”…이재명 대통령 유엔연설에 더불어민주당 격찬
정치

“민주 대한민국 복귀, 세계 무대에 각인”…이재명 대통령 유엔연설에 더불어민주당 격찬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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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전환을 놓고 정치권이 다시 충돌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정상화와 민주주의 복귀를 세계에 알린 명연설”이라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이날 국회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여야 간의 해석 차이가 부각됐으며, 정국에 파장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이 값진 성과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새겼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천명하며 ‘END 이니셔티브’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END 이니셔티브’는 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를 의미하는 한반도 냉전 종식 구상이다. 민주당은 이를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민주주의 복귀를 한번 더 각인시킨 장면”이라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실질적 평화의 길을 제시한 것은 국익과 한반도 미래 모두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연설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정청래 대표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유엔 창설 80주년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더욱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 인권, 지속 가능 발전이라는 유엔의 핵심 의제에 완벽히 일치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내란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귀를 알린 컴백 무대였다”며, “유엔의 지원에 힘입은 대한민국이 이제는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는 선도국이 됐음을 천명한 연설”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준호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의 회복력, 민주주의의 저력이 전 세계 모두의 자산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남겼다”고 부연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유엔연설을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며,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복원,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전 세계에 당당히 알렸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평화구상이 한반도 비핵화 및 민주주의 회복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다시 알렸다는 논리로 여론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도 해석의 차이를 보이며 대응 논리를 모색 중인 상황이다.

 

정부와 국회는 앞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 연설 후속 외교 행보와, ‘END 이니셔티브’ 구체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향후 한반도 정세와 더불어 2026년 총선을 앞둔 정국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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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유엔총회#더불어민주당